유하 이혜란 작가, ‘석채화’ 안양시청에 기증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미술은 세상을 향한 개인의 심층적 내면의 이야기라고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일상의 언어와 다른 제3의 언어라고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그림에는 화가 자신의 삶의 철학과 사회성이 담겨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6일부터 경기 안양시청 3층에 걸린 그림 한 점의 ‘향기’가 유독 진하다. 시민들의 눈길을 끌며 감상을 위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유하 이혜란 작가의 석채화(石彩畵) ‘일월도(日月圖)’다. 180×132cm, 2합 장지에 석채 튜브 물감을 사용해 안정감과 화려함에 더해 신비감이 물씬 배어나고 있다. 석채화는 400여 년 전 인도에서 처음 시작된 돌가루 그림으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연 돌이 빚어내는 탁월한 빛깔과 질감으로 인해 ‘보석화’라 불리기도 하며 변하지 않는 돌가루의 특성을 따라 ‘만년화’라 하기도 한다. 현재 한국미협술회 회원인 이혜란 작가가 정성들여 그린 석채 작품을 안양시청에 기증해 그 뜻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혜란 작가의 작품 세계는 현대미술과의 긍정적 융합을 통해 화면의 조형적 공간 구성과 각 이미지의 상징적 의미를 작품으로 실현